신용융자잔고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최근 신용거래 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가 올 5월말 현재 4.87조원을 기록, 지난해 말 0.5조원에 비해 약 9.7배(4.73조원) 큰 폭 늘었다.
이는 올 4월 들어 증시가 상승세로 전화돼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돌파함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유인이 증대됐기 때문. 더불어 신용거래제도 개편에 의한 신용거래의 편의성이 제고와 증권사들의 신용거래보증금율 및 담보유지비율 인하, 신용거래 가능종목 확대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증권회사별로는, 상위 8개 증권사의 신용융자잔고가 3.65조원으로 전체의 75%에 달해 대형사에 집중되는 현상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증권사들은 보증금률, 담보유지비율 및 추가담보 남부기한 을 종목별로 차등해 적용하고, 시장변동성이 큰 종목은 신용거래 종목에서 제외하는 등 신용거래 대상 종목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신용거래 투자자의 개인별 상환능력 및 신용도 등 리스크 관리 필수요소를 고려하지 않아, 향후 증권시장 상황 급변 시 증권사 및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선진 금융기관 및 국내 증권사의 우수사례 조사를 통해 리스크관리 우수사례를 발굴·제공해 선진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겠다"며 "증권사별 신용융자잔고 변동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중점 점검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