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섭-전재광 투톱체제 JW중외제약, 매출구조 변화 오나

원외처방 강화, 원내-원외의약품 매출균형 통해 2020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신영섭 대표와 전재광 대표 투톱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 한 JW중외제약이 원내-원외 의약품 매출균형을 통해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신 대표는 원외처방 매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원내처방 매출에 편중된 구조를 바꿔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JW중외제약의 사업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이경하 회장이 2001년부터, 한성권 사장이 2010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이어 2017년 신영섭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한성권-신영섭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경했다.

중외제약의 전문경영인 체제 변화는 JW중외제약은 창립 70주년이었던 2015년부터 시작됐다.

2015년 창립 70주년 당시 JW중외제약은 ‘70+’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 70주년인 2015년을 기점으로 2016년은 ‘70+1’, 2017년은 ‘70+2’로, JW중외제약의 2018년은 ‘70+3’으로 표기되는 것이다. JW중외제약은 ‘70+’ 비전을 제시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던 원내용 의약품과 원외용 의약품의 매출균형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JW중외제약의 원내용-원외용 의약품 매출 비중은 70:30에 가까웠다. 수액, 링거 등 원내 의약품 부문에서는 선두업체지만, 수익성이 높은 원외의약품 매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JW중외제약에 이익이라는 전망이다. 신 대표를 선임한 것도 원외의약품 비중 증가의 필요성과 일맥상통하다.

신영섭 대표는 1988년에 입사한 내부 출신으로, 경영직에 오르기전까지 30년 가까이 영업을 담당해 온 ‘영업통’이다. 영업지점장, 2013년 JW중외제약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전재광 대표는 1962년 생으로 서울고등학교, 성균관대 약학과를 졸업, 1975년 국립경찰병원 약제부에 있다 199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마케팅전략실장, 대외업무실장, 개발임상부문장, 글로벌사업본부 관장 등을 거친 후 2015년 JW홀딩스 대표이사 전무, 2016년 JW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다시 JW중외제약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원외의약품 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 증가는 JW중외제약이 세운 ‘70+5’ 즉 2020년까지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도 연관이 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JW중외제약의 연결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17년 매출액 5029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0억 원에서 순이익 감소폭을 줄였다. 영업이익은 11.5%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5년(4344억 원)에서 2016년(4675억 원), 그리고 2017년(5029억 원)까지 매년 7.6%의 폭으로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의 목표치인 2020년 매출 1조까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영업과 마케팅 분야의 정통한 신 대표가 영업력 강화로 수익성이 높은 원외의약품 비중 증가라는 결과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신 대표 선임 이후 총 인력 320여 명 중 영업인력을 80여 명에서 120여 명으로, 영업인력 비중을 25%에서 약40%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처방 비중은 30%에서 35%까지로 올랐고, 올해는 원내와 원외 비중을 60:4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외의약품 비중을 장기적으로는 60%까지 늘릴 목표인 JW중외제약이 압도적인 원내의약품 매출 1위의 위상을 잃지 않으면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또 장기 플랜 달성을 위해 오너+전문경영인 경영 체제에서 영업에 특화된 새 전문경영인 신영섭 대표 체제가 중·장기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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