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수 총액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29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3%, 61.3% 상승했다.
반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오히려 6.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서경배 회장의 보수는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급여, 상여금 등을 모두 합쳐 2013년 19억 원, 2014년 44억 원, 2015년 29억 원, 2016년 28억 원, 2017년 75억 원을 보수로 받았다. 작년에 받은 보수총액은 2013년 대비 29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3%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3조1004억 원, 2014년 3조8740억 원, 2015년 4조7666억 원, 2016년 5조6454억 원, 2017년 5조12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13년 3698억 원, 2014년 5637억 원, 2015년 7729억 원, 2016년 8481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7년 5963억 원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2013년과 비교해 61.3% 증가한 액수다.
서 회장의 보수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영업이익이 상승할 동안 직원 평균 급여액은 감소했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13년 5674만 원에서 2014년 7279만 원으로 28.3% 올랐다. 그러나 2015년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2015년 6067만 원, 2016년 5900만 원, 2017년 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직원 1인이 받은 평균 연봉은 2013년 보다 6.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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