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체제 이후 그룹의 사회공헌 투자 규모는 증가한 반면, 임직원 자원봉사 시간과 참여 인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지역사회 투자 및 자원봉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1년 사이 262.6%나 증가한 반면 임직원 자원봉사 시간과 인원은 각각 6.7%, 1.4%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의 실질적인 참여율은 저조했던 셈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사회책임경영활동과 소득주도 성장 지원을 위해 2020년까지 총 2700억 원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측도 '복지, 문화, 환경' 3대 사회공헌 중점분야를 선정해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기준 신한금융지주가 지출한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1791억 원으로 전년(494억 원) 대비 262.6% 증가했다. 2년 전(811억 원)과 비교해도 120.8%나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 투자 금액이 2016년 74억 원에서 이듬해인 2017년 490억 원으로 5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선기부 규모 역시 366억 원에서 961억 원으로 163%, 상업적 이니셔티브는 54억 원에서 340억 원으로 530% 늘어났다.
반면 임직원 자원봉사 참가 인원 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임직원 수는 총 6만8969명이다. 2년 전(6만8393명)보다 0.8%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6만9981명)과 비교하면 1.4% 줄어든 수치다.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시간 역시 줄었다.
2017년 기준 자원봉사 시간은 전년(26만6325시간) 대비 6.7%나 급감한 24만8382시간으로 집계됐다. 2년 전(25만9519시간)과 비교해도 4.3%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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