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경제가치 배분이 임직원과 정부, 지역사회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및 투자자와 협력사에 배분된 경제가치는 후퇴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 임직원과 정부, 지역사회 부문에 배분된 경제가치는 증가한 반면 주주와 투자자, 협력사 부문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주주 및 금융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 성장한 가운데서도 주주 및 투자자, 협력사에 대한 경제가치 배분 규모는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영업손익(연결기준)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2년 매출액 29조7957, 세전이익 3조2286억 원, 당기순이익 2조3203억 원이었던 신한금융지주의 영업손익은 지난해 각각 29%, 17.6%, 25.7%씩 증가한 38조4325억 원, 3조7963억 원, 2조7748억 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매출액 5.2%, 세전이익 3.3%, 당기순이익 4.7%에 달한다.
이와 같은 실적 증가에 부응하듯 임직원 급여와 복리후생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2년 기준 1조6411억 원, 5875억 원이던 임직원 급여 및 복리후생비 규모는 2017년 각각 1조9147억 원, 7535억 원으로 5년 사이 각각 16.7%, 28.3%씩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급여 항목이 3.1%, 복리후생비가 5.1%에 달한다. 즉 임직원에 배분된 경제가치는 2012년2조2286억 원에서 2017년 2조6682억 원으로 19.7%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정부에 배분된 경제가치 역시14.9% 증가했다.
정부(법인세 비용) 항목의 경제가치 배분 규모는 2012년 7382억 원에서 2017년 8481억 원으로 1099억 원이나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8% 수준이다.
지역사회(투자)에 배분된 경제가치도 2012년 1258억 원에서 2017년 1791억 원으로 42.4%나 증가했다. 매년 7.3%씩 늘어난 셈이다.
반면 주주 및 투자자(배당금 및 이자)와 협력사(구매 및 용역)에 배분된 경제가치는 역성장했다.
2012년 기준 주주 및 투자자에 배분된 경제가치 규모는 7조4127억 원이었으나 2017년엔 4조6433억 원으로 37.4% 급감했다. 연평균 8.9%씩 줄어든 셈이다.
협력사에 대한 경제가치 배분 역시 2012년 1조5372억 원에서 2017년 1조4827억 원으로 5년 새 3.5% 감소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7%다. 다만 해당 부문의 경우 전년(1조4528억 원) 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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