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관세장벽 인하, 내수시장 확대, 외국인직접투자 및 수출확대 등 중국시장의 환경변화로 인해 국내 대중수출 품목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KOTRA(www.kotra.or.kr)가 발표한 <대중수출 품목구조 변화와 주요요인>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대중수출을 주도했던 '철강'과 '석유화학' 수출비중이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제품'의 수출비중은 2003년 8.4%에서 계속 감소해 올 4월말 현재 4.3%까지 축소됐으며, '석유화학제품'도 14.8%에서 17.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반면, '전자부품'은 지난해 수출액이 132.4억달러로 전체(694.6억달러)의 19.1%를 차지, 비중도 2003년(10.2%)에 비해 8.9%p 확대됐다. 또한 올해 4월을 기준으로 21.0%로 집계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14.6% 증가한데 이어 올 들어 4월말까지 21.9% 늘면서 수출비중이 11.7%로 상승, 최대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도 2006년 251.6%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5대 수출품목으로 급부상 했다.
'컴퓨터'의 경우는 2003년 96.8% 증가한 이후 ▲2005년 -5.1% ▲2006년 -6.6%로 급락했으나, 올 들어서는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과 '광학기기'는 지난해 각각 -1.0%, -37.3%를 나타내며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금년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판'도 지난해 수출이 21.8% 줄어든 가운데, 올 4월말 현재도 -11.7%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와 관련해 KOTRA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시장경제의 심화로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대중수출 품목구조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중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확대가 가능한 첨단 IT 및 전자부품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