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의 예매점유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맥스무비(www.maxmovie.com)가 집계한 <외국·한국영화 예매점유율>에 따르면, 6월13일 현재 외국영화의 예매점유율이 80.9%를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화의 초강세는 지난 5월1주 '스파이더맨 3'가 개봉되면서 시작됐다. '스파이더맨 3' 개봉 다음 날인 5월2일 외화의 예매점유율은 66.5%로 집계됐으며, ▲5월9일 71.7% ▲5월16일 73.2%로 점차 비율이 확대됐다.
이어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등장으로 5월23일 외화의 예매점유율이 80%를 넘어 섰다. 이후 △5월30일 62.7% △6월6일 74.9%로 소폭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오션스 13'로 인해 다시 80%대를 돌파, 80.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예매점유율은 13일 현재 19.1%까지 축소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맥스무비는 "최근 외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초대형 작품들이 속속 나오는 성수기 직전에 개봉하는 전략이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단순히 제작비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관객평점에서도 한국영화들 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질적인 면에서 관객들을 어필하고 있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