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말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12.99%로 전년 말 12.75%에 비해 0.24%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1분기 중 당기순이익(6.6조원)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증가율(5.0%)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0%)를 상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기자본 증가내용 면에서도 기본자본이 7.4% 큰 폭 증가한 반면,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1.0% 감소해 기본자본의 비중이 71.8%에서 73.4%로 상승,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미국 상업은행 평균 12.37%(2006년말), 영국과 독일의 4대 은행 평균 각각 12.36%, 12.34%(2006년말) 등에 비해 높거나 유사해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는, ▲우리(11.60%→11.90%) ▲하나(11.34%→12.53%) ▲외환(12.45%→12.70%) ▲한국씨티(13.97%→14.01%) 등을 포함한 12개 은행의 BIS비율은 전년말 보다 상승했으며, △국민(14.17%→14.05%) △신한(12.01%→11.93%) △농협(12.34%→12.32%) 등 6개 은행은 하락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2008년1월 도입 예정인 '신BIS협약'과 관련해 "신BIS협약의 도입은 단순히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산출방식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선진적 리스크관리 방식의 도입을 의미한다"며 "올 6월 금융감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신BIS협약 국내기준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