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전체 설정잔액이 2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에 따르면, 올 6월13일 펀드 전체 설정잔액이 250.2조원(PEF 포함)을 기록, 지난 1999년8월18일 248.8조원 떨어진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 250조원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2003년12월말 145조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03년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도입한 이후 주식형·파생상품·재간접·부동산·특별자산 펀드 등 투자대상 다변화 및 적립식펀드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펀드시장 규모가 꾸준하게 확대된 것은 저금리·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시중유동자금 과잉, 다양한 투자대상에 대한 수요증대 등에 의한 것"이라며 "향후 판매채널 다양화 및 퇴직연금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 펀드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혼합형, 채권형펀드 및 MMF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순수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최근 22.53%로 확대되면서 설정잔액 구조가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