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올해 2월 기준 세종·광주·대전·대구 등 4개 지자체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서울을 앞질렀다. 서울의 HHSI 전망은 78.1포인트로 나타났고, 세종·광주·대전·대구는 각각 86.3포인트, 85.7포인트, 84.6포인트, 78.3포인트를 기록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주택산업연구원에 공시된 '2019년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HSI)'를 분석한 결과, 이 달의 전국 HHSI 전망치는 64.3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69.8포인트)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HH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설정하여,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HSI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던 곳은 서울이다. 전년 동기 91.8포인트에서 78.1포인트로 13.7포인트나 급감했다. 2월 전망치인 78.1포인트는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포인트 이하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1위에 자리매김한 지자체는 세종이다. 2월 전망치는 86.3포인트로, 전년 77.4포인트 대비 8.9포인트 증가했다. 서울과의 격차는 8.2포인트다.
광주가 전년 54.8포인트에서 85.7포인트로 30.9포인트나 급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고, 대전과 대구는 각각 84.6포인트, 78.3포인트로 서울을 앞질렀다.
한편, 전국 17개 지자체 중 HHSI가 1년 새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2018년 2월 67.7포인트에서 올해 동월 40.0포인트로 27.7포인트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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