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개 공공기관중 9곳의 기관장이 공석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4곳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339개 기관장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9곳이 공석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무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 기관이 4곳으로 압도적이었다. 과기정통부 산하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현재 기관장이 부재한 상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손상혁 전 총장이 작년 11월, 연구비 부당집행을 이유로 1년8개월 만에 사표를 내 공석이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또한 하재주 전 원장이 돌연 사퇴해 공석 상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달 이광식 전 원장의 임기가 만료됐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작년 12월 이상훈 전 원장의 임기가 끝나 현재까지 공석이다.
교육부 산하의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월 이창훈 전 병원장의 임기가 만료됐다.
김정만 원장이 이끌던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직’ 사유로 공석이 됐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보건복지부 산하)은 최영현 전 원장이 취임 1년6개월만인 작년 5월 해임된 이후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김영민 전 사장이 작년 6월 퇴임한 이후 수장 공백 사태를 이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은 김흥빈 전 이사장이 작년 12월 공식 해임된 이후 공석 상태가 됐다. 김 전 이사장은 임기 중 거리상의 이유 등으로 관사 이전을 지시하고 이를 반대하는 직원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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