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18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장 평균 나이가 가장 높았다. 행안부 산하 공공기관장 평균 나이는 71세로, 가장 젊은 여성가족부보다 14세나 많았다.
25일 데이터뉴스가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중앙행정기관 18부 산하 공공기관 274곳 수장의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 연령이 파악된 기관장은 총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5세다.
18개 부별로 살펴보면,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 총 3곳의 기관장 평균 연령은 71세로 전체 평균 연령(60.5세)보다 10.5세나 많았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여성가족부(57세)와 비교하면 14세나 높다.
가장 나이가 많은 기관장은 김용덕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으로 올해 나이는 75세(1944년생)다. 이어 최형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73세(1946년생),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65세(1954년생) 순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 3곳의 수장은 평균 연령 64.7세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69세(1950년생)로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았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63세(1956년생),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62세(1957년생)였다.
3위는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으로 평균 연령은 64.3세다. 이재강 국방전직교육원 원장은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6세였다. 또 노훈 한국국방연구원 원장은 64세(1955년생),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63세(1956년생)이었다.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의 평균 연령은 각각 62.3세, 62.1세로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25곳의 기관장 중 연령이 공개된 23명의 평균 연령은 62.3세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올해 나이 80세(1939년생)로 가장 나이가 많았고 이어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72세(1947년생), 김창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71세(1948년생) 순이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11곳 중 연령이 파악된 8명의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령은 62.1세였다. 전체 평균 연령보다 1.6세 높은 수치다. 가장 나이가 많은 기관장은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과 올해 3월 취임한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으로 각각 67세(1952년생)다. 또 박용목 국립생태원 원장이 1954년생으로 65세, 이우신 환경보전협회 회장이 64세(1955년생)였다.
이어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장 평균 연령은 61.5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1.1세, 교육부 60.9세, 문화체육관광부 60.6세, 농림축산식품부 60.6세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기관장 평균 연령보다 낮은 곳은 법무부 59.7세, 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 59.6세, 산업통상자원부 59.3세, 해양수산부 58.4세, 기획재정부 58세, 고용노동부 57.6세, 여성가족부 57세였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