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5월 중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기업의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4조5,666억원으로 4월 4조4,462억원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7,986억원으로 전월(5,084억원) 대비 57.1%나 급증했다. 이는 유상증자와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의 경우, 47억원에서 891억원으로 1,795.7% 늘었는데,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기업공개는 올 들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 반면, 코스닥시장은 증시활황에 따라 지난 4월 1건에서 5월 7건으로 다소 증가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금액도 40.9% 늘어난 7,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서울증권의 2,300억원 증자에 힘입어 2,563억원으로 전월대비 626.1% 증가했고, 코스닥시장(4,282억원)도 주식시장 활황으로 17.5%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전월 3조9,378억원에 비해 4.3% 감소한 3조7,68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에 따라서는, '일반회사채'는 대기업의 발행금액이 22.4% 줄면서 전체적으로 19.7% 감소한 2조1,972억원을 나타냈으며, 공모방식의 ABS 발행금액도 5,9223억원에서 5,659억원으로 4.5% 축소됐다. 이와 달리 금융채 발행금액은 카드채(3,400억원)와 할부금융채(6,694억원)가 각각 78.9%, 57.0% 늘면서 63.7% 증가한 1조9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