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이 주력 품목인 우유와 분유부문 수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분유부문은 작년 1분기에 비해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대내외적인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꿋꿋하게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남양유업의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남양유업은 총 25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을 넘어서지 못하며, 전년 동기 2561억 원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부문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 1~3월 남양유업의 전체 수출액은 9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2억 원에 비해 7.6% 늘었다. 특히 분유류의 수출액은 40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90.0% 대폭 상승했다.
남양유업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지만, 남양유업의 ‘수출 다변화 전략’은 절대적이다. 출생아 수의 정체와 모유수유율의 증가로 전체 국내 분유류의 판매 수량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국산 조제분유 수출액의 70% 이상은 중국 시장이 차지한다. 최근 사드 보복 회복세로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이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남양유업의 수출 회복 또한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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