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이하 청년층의 창업기업 수가 1년 새 4.0%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청년층 창업기업은 총 10만983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부동산업과 건설업, 제조업 부문이 크게 줄어들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은 총 32만1420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6만5627개) 대비 12.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해 1분기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7년 12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으로 인해, 2017년 1분기 6만8836개였던 부동산업 창업이 2018년 11만3652개로 65.1% 증가했다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4503개로 43.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창업기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대표자가 청년층인 기업 수가 총 10만9838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만4371개) 대비 4.0% 줄어들었다.
청년층을 다시 세분화하면 30세 미만과 30대 미만으로 구분된다. 올해 1분기 기준 30세 미만의 창업기업 수는 3만5499개로, 전년 동기(3만3754개) 대비 5.2% 증가했지만, 30대의 창업기업 수가 8만617개에서 7만4339개로 7.8% 감소하며 청년층 전체적으로 창업기업 수가 감소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부동산, 제조업, 건설업의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의 기업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업, 제조업, 건설업 부문 창업기업 수는 각각 1만1303개, 4145개, 3938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8798개, 4693개, 4147개) 대비 39.9%, 11.7%, 5.0%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기(4만608개, 1만5843개) 대비 각각 8.0%, 1.5%씩 증가한 4만608개, 1만5843개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