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령대 가운데 신용·체크카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40대가 연체자 수도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통계청 통계빅데이터센터의 '2018년 연령대별 카드 사용자 및 연체자 수(KCB 카드데이터(이용실적)를 바탕으로 개인 소비 및 신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총 3831만9000명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3744만9000명)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연체자 수는 36만3000명에서 38만2000명으로 5.2% 늘었다.
연령대별로 카드 사용자와 연체자 수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인원은 816만8000명으로 전체 사용자 3831만9000명 가운데 21.3%를 차지했다.
연체자 수는 10만4000명으로, 유일하게 10만 명을 넘겼다.
40대에 이어 카드 사용자 수가 많은 연령대는 50대다. 총 781만3000명(20.4%)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0대(730만 명, 19.1%), 30대(714만 명, 18.6%), 60대(491만1000명, 12.8%), 70대 이상(298만6000명, 7.8%) 순으로 카드 사용자 수가 많았다.
카드 연체자 수 순위는 카드 사용자 수 순위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40대에 이어 연체자 수가 많은 연령대는 30대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4번째로 카드 사용자 수가 많았지만, 연체자 수는 38만2000명 가운데 24.1%를 차지하며 2위에 자리매김했다.
이어 50대(8만2000명, 21.5%), 20대(5만6000명, 14.7%), 60대(3만5000명, 9.2%), 70대 이상(1만2000명, 3.1%) 순으로 카드 연체자 수가 많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