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직원 수 규모가 1년 사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 증가율보다 4.8%포인트 높은 수치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공시하는 국내은행 13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직원 수 규모는 총 9만3468명으로 전년 동기(9만2699명)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행은 13개 은행 가운데 직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북은행의 총 직원 수는 1168명으로 2018년 상반기(1106명)보다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0.8%)과 비교하면 4.8%포인트 가파른 증가율이다.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액 역시 지난해 상반기 38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4000만 원으로 5.3% 늘었다.
이어 기업은행의 직원 수가 2018년 상반기 1만2860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3298명으로 3.4% 증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평균 보수액 규모는 지난해 35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3900만 원으로 11.4%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13개 은행 가운데 직원 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1만4607명이었던 우리은행의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1만5061명으로 454명, 3.1% 증가했다. 다만 평균 보수액은 5000만 원에서 4700만 원으로 6%가량 감소했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2.8%, 1.7%의 직원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광주은행의 직원 수는 1719명으로 전년 동기(1672명)보다 47명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은 3197명에서 3250명으로 53명 늘어났다.
이어 신한은행이 1.5%의 증가율을 기록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만3748명이었던 직원 수가 올해 상반기 1만3961명으로 21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씨티은행은 3520명이었던 직원 수가 3533명으로 13명, 0.4%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직원 수가 0.8% 줄어든 3662명이었고, KB국민은행과 경남은행은 0.8%씩 줄어 각각 1만7498명, 2533명을 기록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4470명이었던 직원 수가 1.2% 줄어 4415명에 그쳤고, 제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1.7%, 2.1% 줄어든 457명, 1만3313명에 그쳤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