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옵션시장이 1997년 개설한 이후 10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코스피200옵션시장 개설 10주년 성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200옵션의 일평균 거래량이 1,137만계약으로 시장개설연도인 1997년 3만계약에 비해 약 35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22억원에서 7,677억원으로 348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옵션은 시장개설 2년 만인 1999년에 거래량 면에서 전세계 파생상품 중 1위 상품으로 떠올랐으며,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1997년(47.7%) 높은 수준을 보이던 내재변동성은 1998년 59.0%를 정점으로 감소세 전환, ▲2001~2003년 30% 수준 유지 ▲2005~2006년 20% 이하를 나타내다 올 상반기 18.8%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옵션가격은 내재변동성이 감소함에도 코스피200지수가 지속적으로 올라 주가가 급등했던 1999년, 2000년을 제외하고는 0.56~0.69p(5만6,000~6만9,000원)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1998년 76.7%에서 올 상반기 36.9%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과 증권사는 각각 17.2%, 42.0%로 1998년 대비 16.5%p, 24.8%p 확대돼 개인, 증권사 및 외국인이 상호 경쟁하는 시장으로 발전했다.
또한 옵션투자자수는 시장 개설 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2002년(1만5,020계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03년부터 4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투자자 수가 늘기 시작해 상반기(1만4,952계좌)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옵션시장이 양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파생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참여자 다변화, 건전투자문화 제고 등을 위한 업계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