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대표 홍동석)이 분산성과 성형 안정성이 우수하고 활석이 결여된 화장용 베이스 파우더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활석은 파우더 메이크업에서 가벼운 사용감과 우수한 발림성을 위해 중요한 체질 안료로 처방된다. 하지만 2009년 석면 활석 파동 이후, 석면 포함 유무와 관계없이 활석은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엔 위험한 물질로 인식돼 왔다.
따라서 화장품 제조사들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인 이산화 티타늄, 산화 아연을 처방하지 않은 비기능성 제품에 국한해 활석 대신 운모와 고령토 같은 대체 성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체 성분의 경우 충분한 성형 안정성을 얻을 수 없고, 백탁 현상을 유발하는 등의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잇츠한불은 최근 특허를 취득한 ‘제타 전위 표면처리 파우더를 이용한 화장용 베이스 파우더’ 기술과 연계해,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서 산화 아연을 사용하되, 활석 없이도 성형 안정성이 우수하고, 분산성을 향상시킨 자외선 차단 고기능성 파우더 팩트 제형을 개발했다.
홍동석 잇츠한불 대표는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2016년부터 경제 협력권 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유·무기 복합소재 표면처리 기술을 접목한 표면처리 기능성 파우더와 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추진한 결과”라며, “향후 해당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