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석유제품 수입물가지수 폭락…국제유가 하락에 영향

올해 3월 수입물가지수 79.17로 전년 동월 대비 36.7%↓…주요 품목 수입물가도 급락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석탄·석유제품의 수입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79.17로 전년 동월 대비 36.7% 감소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00.84(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수입물가지수란 한국의 수출입 품목의 가격변동을 파악하여 국내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사전에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한국은행에서 매월 작성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입물가지수가 대폭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월평균 기준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2019년 3월 66.94달러에서 2020년 3월 33.71달러로 49.6% 내려앉았다.

올해 3월 기준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입물가지수는 79.17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35.4% 감소했다. 총 지수(-7.7%)의 감소율과 27.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주요 품목의 원화기준 수입물가지수가 모두 쪼그라들었다. 나프타, 벙커C유 등 품목의 수입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4.1%, 37.7%씩 감소했다.

광산품(-29.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품목 가운데 기계 및 장비의 수입물가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3월 기준 110.49로,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감소율(-35.4%)과 44.0%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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