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세를 그렸다. 올해 3월 기준 전국의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5.7% 하락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20년 3월 주택·전월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0만867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1만5264건) 대비 5.7%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 대비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방의 올해 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626건으로, 전월(4만8808건) 대비 10.6% 감소했다.
지방 가운데서도 세종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3월 기준 매매거래량이 893건에 그치며, 전월(1452건) 대비 38.5%나 쪼그라들었다. 전국 기준 감소율(-5.7%) 대비 32.8%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울산, 경북, 대구, 충남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각 지역별 주택 매매거래량은 2월 2272건, 4050건, 5346건, 4135건에서 3월 1618건, 3259건, 4380건, 3620건으로 28.8%, 19.5%, 18.1%, 12.5%씩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6456건에서 6만5051건으로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방 전체(-10.6%)와 세종(-38.5%)의 감소율과 8.5%포인트, 36.4%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전월세 거래량 역시 하락세를 그렸다. 전국의 3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확정일 기준)은 19만9758건으로, 전월(22만4177건) 대비 10.9% 쪼그라들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