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오른쪽),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이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청화텔레콤과 5G 수출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대만 최대 통신사 청화텔레콤(대표 천밍슬)과 5G 가상현실(VR) 콘텐츠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5G 수출은 지난해 10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올해 홍콩텔레콤, 일본 KDDI에 이어 4번째다. 현재까지 5G 콘텐츠 수출액은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수출 첨병인 U+VR는 3D 입체, 4K UHD 화질로 K팝 공연, 게임,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5G 플랫폼이다. 청화텔레콤에는 U+VR의 K팝 중심 VR 콘텐츠 180여편과 멀티뷰 등 5G 기술을 공급한다.
대만은 오는 7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청화텔레콤을 비롯 타이완모바일, FET 등 3개 사업자가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화텔레콤은 모바일을 비롯해 인터넷, 기타 유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만 최대 통합 통신 서비스 기업이다. 기업 고객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도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화텔레콤은 지난 1월 상품 및 기술개발 관계자를 대거 LG유플러스에 파견, 증강현실(AR)·VR 콘텐츠 체험, 5G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을 방문하며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청화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수개월 간 이메일과 화상회의를 통해 대만 5G 시장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K팝 VR 콘텐츠를 선정하고, 5G 서비스 출시 시점에 맞춰 콘텐츠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제작된 5G 콘텐츠 공급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방영중인 K팝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해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청화텔레콤이 최상의 5G 서비스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의 다양한 VR 노하우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20년을 5G 수출 원년으로 삼고 해외 통신사들에 자사의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솔루션 수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코로나 19로 수출 협상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남아시아 및 유럽 통신사와도 조만간 5G 수출계약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