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수출, 게임이 이끌었다…전년 대비 8.9%↑

지난해 콘텐츠산업의 수출액 가운데 게임산업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기준 수출액이 69억8183만 달러로 집계되며, 콘텐츠산업 가운데 67.2%를 차지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기준 콘텐츠산업의 수출액 규모가 103억92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년도(96억1504만 달러) 대비 8.1%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출판, 만화, 음악(공연포함),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산업 등 11개 콘텐츠산업을 영위하는 업체 250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콘텐츠산업 가운데 게임산업의 수출액 규모가 월등히 높았다. 2019년 연간 기준 수출액은 69억8183만 달러로 집계됐다. 합계 기준 콘텐츠산업 가운데 67.2%를 차지한다. 직전년도(64억1149만 달러, 66.7%) 대비 8.9%, 0.5%포인트씩 증가했다.

이어 캐릭터 분야의 수출액이 두 번째로 높았다. 아기 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기준 캐릭터 산업의 콘텐츠산업액은 8억2493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수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집계된 산업으로는 만화, 음악 등이 꼽혔다. 각 산업의 수출액은 2018년 4050억 달러, 5억6424만 달러에서 2019년 4599억 달러, 6억3965만 달러로 13.6%, 13.4%씩 늘었다.

만화 부문은 네이버 및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만화가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했다. 만화 부문은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가운데서 0.4%를 차지했다.

음악 부문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어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음악 산업이 콘텐츠산업 수출액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5.9%에서 2019년 6.2%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