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해리포터의 마법에 빠져들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7월3주 영화종합 인기검색어(2007년7월13일~7월19일)>에 따르면,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1주일 중 총 4일 동안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은 15일 전국 관객 180만여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소녀에서 성숙한 숙녀로 변신한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명품브랜드 '샤넬'의 모델로 발탁, 주목을 받으면서 '해리포터와 불사조···'에도 관심이 번졌다.
반면, 약 3주간 인터넷 세상을 점령했던 변신로봇 '트랜스포머'는 16일과 19일 1위에 오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봉 21일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에서는 여전히 승승장구 하고 있다.
13일에는 태국영화 '샴'이 1위를 차지했는데, '13일의 금요일'로 공포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같은 날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한 '롯데 호러 필름 쇼'이벤트를 통해 1,000원으로 '샴'을 관람 할 수 있어 많은 누리꾼들이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영화를 살펴보면, '기담'과 '디워'가 3위를 기록,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기담'은 여고생 시체 역을 맡은 신인배우 '여지'가 한가인 닮은꼴로 이슈가 되면서, '디워'는 신해철이 이끄는 넥스트를 비롯 한국 대표 락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헌정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 밖에 '해부학교실'이 13일과 14일 이틀간 4위에 올랐으며, '화려한 휴가'가 18일 5위에 자리 잡았다.
한편, 할리우드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조디악'이 오는 8월15일 개봉을 앞두고 이번 주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