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소장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두뇌훈련전문기관 수인재두뇌과학이 5일 발달장애 아이들의 학습 집중법에 대한 조언에 나섰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언어나 특정 기술의 학습, 사회성, 정서발달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의하면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발달 선별검사에서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 뒤쳐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해부학적, 심리적으로 구조나 기능에 손상된 부분이 있다면 학습을 위한 기초자원 중 특정 수행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게 한다.
이러한 손상과 장애는 그 종류나 정도에 따라 사회적 참여 및 혜택에 있어서 제한을 경험할 수도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양육하는 많은 부모들은 아이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구체화하여 아이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것을 가르쳐 주고자 노력한다.
사회에서 약속된 규칙을 지키고 언어나 수와 같은 기본적인 개념들을 학습해 원하는 바를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부분 등이 아이의 편리한 생활에 도움될 수 있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규칙, 운동, 언어, 수 등의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학습하는 대상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자폐나 발달장애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학습이 시작되는 이 부분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없고 특정 사물이나 행동에만 반복적으로 몰입하여 주변에 반응하지 않는 등 사회성의 발달이 제한되어 새로운 학습을 위한 자극에도 관심을 옮겨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더라도 호기심을 보이는 특정 자극은 존재한다.
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소장은 “자폐나 발달장애로 인지발달이 지연되고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단계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자극의 제시가 중요하다"며, "아이가 어떤 자극에 관심을 가지고 반응하는지를 캐치하는 것이 학습을 위한 큰 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자극이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은 학습을 시작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며 인지향상을 위한 핵심 열쇠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이의 관심사를 알고 있더라도 이를 학습에 활용, 응용하는 범위까지 시도해보지는 못한 경우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전산화 인지훈련을 아이의 선호와 촉매제로 추천했다. 전산화 인지훈련은 단계별로 구조화된 학습 프로그램이 세팅돼 있어 학습도구로써 매우 통제된 조건을 가진 편에 속한다. 반복학습에 특화된 장점을 가진 전산화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학습의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수인재두뇌과학에 따르면, 아이마다 집중을 유도할 수 있는 단순한 방식을 적절하게 학습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학습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미있게 학습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반복을 통한 학습능력은 응용이 가능해지고 ‘인지 향상’이라는 보다 방향성을 가진 학습시간을 만든다.
각 프로그램은 세부 목적에 따라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구성돼 일관된 반복학습을 실시하는 데 적합하다. 이는 신체, 정서, 인지기능 재활과 두뇌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수인재두뇌과학은 재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 노력 대비 최선의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아이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적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