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물환거래의 비중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2/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137.0억달러)대비 26.3% 증가한 173.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 중 현물환거래는 같은 기간 72.5억달러에서 70.9억달러로 2.2% 감소했다. 반면, 외환스왑 및 파생상품거래는 각각 58.3억달러, 37.5억달러 전분기 대비 58.9%, 63.0% 급증했다.
이는 GFI, Nittan Capital, Tradition, BGC 등 신규 4개 외국계 중개사들이 본격적으로 외환스왑 및 파생상품거래를 중개하면서 이들과 거래하던 역외물량이 상당 부분 역내로 이전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물환 거래가 전체 은행 간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9%p 축소된 41.0%로 집계돼 사상 처음 50%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원·달러 환율(종가기준)은 923.8원으로 지난해 말 929.8원에 비해 6원 하락했으며, 원·엔 환율(100엔당)은 748.7원으로 34.3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