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가전 1등’ 코웨이, 스마트홈 구독경제 이끄는 혁신 DNA

20년 전 정수기 렌탈 서비스 모델 구축…3조 매출, 800만 계정 돌파하며 독보적 업계 1위


최근 빵, 과자, 옷, 면도기 등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로 ‘구독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독경제라는 용어가 존재하기도 전인 1998년 우리나라에서 그 시초가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태동했다. 환경가전기업 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탈 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로부터 20년 뒤 소비 트렌드는 소유에서 공유, 경험으로 차츰 변화해갔다. 이제는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필터가 배송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으로 거듭난 코웨이가 바꾼 생활문화다.

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 리더십을 증명했다. 2019년 코웨이 매출은 전년보다 11.5% 늘어난 3조18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고객 총 계정수는 올 상반기 기준 801만 계정으로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탈 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코웨이는 소유에서 공유, 경험으로 소비 트렌드를 변화시키면서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사진=코웨이


현재 국내에서 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는 약 3500만 가구다. 대한민국 5가구 중 1가구가 코웨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코웨이 고객 중 약 50%는 10년 이상, 약 70%는 5년 이상 코웨이 제품을 렌탈로 사용하는 장기 고객이다. 

이처럼 코웨이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충성도의 원천은 우선 ‘원조’라는 자신감에서 비롯한 혁신 DNA가 꼽힌다. 렌탈의 역사는 코웨이의 역사다. 코웨이는 국내 최초로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를 도입하며 생활가전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로 불린다. 

▲1998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2000년 비데 ▲2001년 공기청정기 ▲2011년 매트리스 ▲2018년 의류청정기 ▲2019년 전기레인지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온 도전정신이 지속 성장의 비결로 손꼽힌다. 코웨이는 시장선도적 위치와 익숙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카테고리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는 청소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2011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매트리스 케어렌탈 서비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매트리스 시장에 렌탈 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청소, 살균 등 주기적인 관리요소를 추가한 혁신은 고객의 호평을 받아 2020년 상반기 전체 관리 계정수가 약 61만2000개에 이르렀다.

30년간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시장 선도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직수방식으로 구현한 한뼘 직수 정수기 ▲얼음과 탄산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AIS 정수기 스파클링 ▲맞춤 공기 케어가 가능한 아이콘 공기청정기 ▲의류케어와 공간케어를 하나로 구현해낸 사계절 의류청정기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지닌 혁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역대 최대 렌탈 판매량을 달성했다.

코웨이의 기술력과 제품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관리 서비스가 더해져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는 1만3000여 명의 코디와 1500여 명의 CS닥터가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는 최근 CS닥터 노조와 원만하게 임단협 협상 타결을 이뤄내며 서비스 정상화는 물론 국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할 태세까지 갖췄다.

코웨이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국내 대표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의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37.7% 증가한 7491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업계 1위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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