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으로 인해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2007년6월 기업의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5.2조원을 기록, 올 상반기 자금조달 규모가 28.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7.4조원)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주기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112.7% 증가했는데, 이는 유상증자 금액이 6.6조원으로 190.6% 급증했기 때문. 유상증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각각 407.4%, 56.3%의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 금액은 0.8조원으로 32.1% 줄었는데, 6월 기준으로는 삼성카드 기업공개(0.6조원)에 힘입어 전월대비 605.9% 대폭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올 상반기 21.4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8% 늘었다.
종류에 따라서는, '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대기업(153억원)과 중소기업(30억원)의 발행금액이 각각 44.2%, 42.0% 늘면서 전체적으로 44.2% 증가한 11.8조원으로 집계됐으며, '금융채(5.5조원)'도 할부 금융채의 발행 확대에 힘입어 6.8% 늘었다.
이와 달리 공모방식의 ABS 발행금액은 부동산PF ABS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6.9% 줄어든 4.1조원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소액공모 방식의 자금조달은 총 2,789억원으로 49.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