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인기로 1가구1펀드 시대가 열렸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가 발표한 <2007년6월 적립식 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전체 펀드 계좌수가 전월대비 113만 계좌 증가한 1,588만 계좌를 기록, 2005년말 가구주(1,599대비) 약 99%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여 1가구1펀드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펀드 계좌 증가는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적립식 펀드가 큰 인기를 모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올 6월 현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34.5조원으로 전월대비 2.5조원 늘어 지난해 1월말 이후 최대치의 증가규모를 보였다. 적립식 펀드의 계좌 수도 같은 기간 908만개에서 982만개로 74만개 늘었다
적립식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의 판매잔액은 2.4조원 증가한 26.1조원으로 전체 적립식 잔고의 75.43%에 달했으며, '주식혼합형'도 1.5조원으로 전월대비 0.1조원 늘어나며 0.07%의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재간접형'의 판매잔액은 3.8조원에서 3.7조원으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차지비중도 전월 11.77%에서 10.76%로 축소됐다. 또한 ▲채권혼합(1.7조원) ▲채권(1.0조원) 등의 판매잔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잔액 규모가 25.6조원으로 적립식 총 판매잔액에서 74.08%의 높은 비중을 점유했으며, 그 밖에 △증권 8.8조원(25.38%) △보험 0.2조원(0.53%) 등이었다.
한편, 판매 회사별 판매잔액 규모는 '국민은행'이 7.9조원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으며, ▲신한은행 5.8조원 ▲하나은행 2.9조원 ▲외환은행 1.8조원 ▲SC제일은행 1.6조원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사의 금액이 전체 적립식 펀드잔액의 77.95%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적립식 판매잔액이 10.1조원으로 전월대비 0.7조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