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도 대출 범위를 확대하면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6월 중 금융가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올 6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03%p 오른 연 6.63%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2002년4월 연 6.64%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5.87%로 일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이 취급된 전월에 비해 0.24%p 하락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기준금리인 CD 유통수익률 하락 및 일부 은행의 금리우대 실시 등에 의해 주택담보대출금리(연 6.13%)와 신용대출금리(연 6.58%)가 각각 0.04%p, 0.11%p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06%p 하락한 연 6.33%를 기록했다.
그 밖에 보증대출금리도 연 5.98%에서 5.90%로 0.08%p 떨어졌으며, 예·적금담보대출금리는 0.05%p 오른 연 6.03%로 조사돼 가계대출 중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올 6월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연 4.87%를 기록, 지난 2001년9월 연 4.90% 이후 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일부 은행의 특판예금 취급 등에 힘입어 정기예금금리(연 4.78→4.81%)가 0.03%p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