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종합평가 평균 83.1점

환경부, 온실가스 검증기관 적절성·규모·운영실태 평가…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결과 공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종합평가에서 16개 검증기관이 평균 83.1점을 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대일이엔씨기술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종합평가'를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의 배출량을 검증하는 16개 검증기관의 평균점수는 83.1점으로 집계됐다.

온실가스배출량 검증기관 종합평가의 평가항목은 배출량 검증 적절성 평가(10등급화), 검증한 총 배출량 규모(10등급화), 검증기관 운영 적절성 평가로 나뉜다.

이번 종합평가 결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총점 48.6점으로, 16개 검증기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검증기관 운영 적절성 평가에서 만점(40점)에 가까운 35.6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가장 배점이 큰 배출량 검증 적절성 평가(50점 만점)에서 10점을, 검증한 총 배출량 규모 부문(10점 만점)에서 3점을 받았다. 총점이 50점 미만인 기관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유일하다.

배출량 검증 적절성 평가에서 30점을 획득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로이드인증원의 총점은 각각 65.0점, 69.8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점수가 좋은 곳은 대일이엔씨기술로, 92.2점을 받아 평균 점수(83.1점)보다 9.1점 높았다. 

대일이엔씨기술은 각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 검증 적절성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고, 검증한 총 배출량 규모에서 7점, 검증기관 운영 적절성 평가(40점 만점)에서 35.2점을 획득했다.

이밖에 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91.6점), 비에스아이그룹코리아(90.6점), 이큐에이(90.0점), 디엔브이지엘 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지속가능인증원(이상 88.6점), 한국가스안전공사(88.4점), 한국경영인증원(87.8점), 산림조합중앙회(86.6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86.4점), 한국품질보증원(85.8점), 한국표준협회(85.4점), 한국품질재단(83.6점)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할당대상업체가 이용하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공개해 할당대상업체가 검증기관을 선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종합평가는 2019년 명세서 검증 결과 및 검증기관 운영평가 결과를 대상으로 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방법에 대해 평가대상자인 모든 검증기관에 대한 의견수렴과 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받았다.

지난해 최초 실시한 검증기관 평가가 정량적 개별지표별로만 이뤄져 검증기관의 종합역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의 적절성 및 검증 규모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검증기관 운영실태 평가에 대한 정성적 지표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개선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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