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11일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여성창조상 전영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 ▲가족화목상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1호 ▲청소년상 임연희(대광여고 1), 박민영(강원고 2), 김윤섭(수도전기공업고 2), 김하늘(대구과학대 1), 박미각(서울대 2) 학생 등 8명(단체 1곳 포함)이다.
김명자 회장은 숙명여대, KAIST 초빙특훈교수, 환경부 장관, 17대 국회의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최초의 여성 회장 등 학계, 정부, 국회, 과학기술계, NGO 등에서 50년간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도 서울국제포럼 회장,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 등 30여 개 기관의 자문역으로 봉사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지위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영애 명예교수는 괴테, 첼란, 독일 분단문학 등 독일 근·현대 문학을 광범위하게 연구해 다수의 논문과 60여 권의 서적을 출간하며 한국의 독일문학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괴테문학에 대한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는 물론 독일 바이마르괴테학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아시아 여성 최초로 ‘괴테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1호는 혈연, 학연, 지연이 없는 9가족 37명이 모여 공동육아 형태로 자녀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경조사나 명절행사 등 집안의 대소사를 공유하며 새로운 형태의 가족상을 제시했다. 건물 내 공용공간을 마련해 가족들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모임과 행사의 공간으로 제공해 확대된 사회적 대가족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단체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개인, 가족, 단체 및 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2013년 제정된 상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