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문직별 공사업의 내부거래와 비중과 금액이 4년 새 크게 증가했다. 전문직별 공사업은 통신공사업, 건물설비 설치공사업 등을 포함한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정보공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전문직별 공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사업 지원 서비스업, 전문 서비스업,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이었다.
이 중 전문직별 공사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70.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2015년 32.6%, 2016년 52.6%, 2017년 57.6%, 2018년 63.2%으로 매년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기며 2015년에 비해 38.1%포인트 늘었다.
전문직별 공사업의 내부거래 금액도 4년 전보다 증가했다. 2015년 3000억 원에서 2016년 1조7000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2017년 1조6000억 원, 2018년 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2조500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8.3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58.4%를 기록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4년 전(63.6%)보다 5.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내부거래액은 7조6000억 원에서 8조6000억 원으로 13.2% 늘었다.
사업 지원 서비스업과 전문 서비스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50.4%, 36.5%로, 2015년에 비해 0.3%포인트, 2.5%포인트씩 줄었다. 내부거래 금액은 사업 지원 서비스업 2015년 3조1000억 원에서 2019년 3조9000억 원으로 25.8% 증가한 반면, 전문 서비스업은 3조4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41.2% 감소했다.
2019년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34.5%로, 2015년 26.9%에서 7.6%포인트 늘었다. 내부거래 금액도 2015년 3조6000억 원에서 2019년 4조6000억 원으로 27.8% 늘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