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충남도·아산시와 물 자원 보호 협약

건천 방류, 농업용수 등 지역 물 부족 해소 노력

▲삼성디스플레이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 전경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지역 물 자원 보호를 위해 충남도, 아산시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이용에 사용할 방류수(1일 약 2만 톤 규모)를 공급하고, 재이용되기 전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에 인공식물섬 등을 설치해 수질을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개선된 물은 아산시가 수원이 부족한 하천(매곡천, 용평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해 대청댐 원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후 처리시설을 거쳐 1일 약 14만 톤의 물을 아산시 소재 곡교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의 방류수가 재이용된다는 것은 제조공정에서 사용된 용수가 깨끗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조성 초기부터 엄격한 물 관리를 위해 법 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수처리 관련 국내·외 석박사 및 기술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고 수처리를 전담하는 기술조직을 운영하면서 안정적 운영과 함께 수처리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설투자도 꾸준히 지속해 투자금액은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처리된 방류 수질을 법 기준 대비 30% 이하(유기물질 기준)로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결과를 관할 기관에도 상시 전송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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