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기탁하고 각 사별 임직원 참여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하는 등 예년에 비해 어려운 우리 사회의 이웃들을 돕기에 나섰다.
LG는 8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0억 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방수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공동체와 이웃들에게 이번 성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LG가 가진 역량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의 기탁으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목표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3500억 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35억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LG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와 기부문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가정 아동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이 동화책을 녹음해 책과 음성파일을 함께 전달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자막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직접 김장해서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던 다른 해와는 달리 올해는 완성된 김치를 구매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했다. 올해까지 전달한 김치는 총 185톤(9만2000포기) 규모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대상 국내 현대미술작품 60여점을 ‘희망아트 나눔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고, 지난 10월부터 연말까지 월정액 요금의 10%가 자동 기부되는 ‘LG유플러스 알뜰폰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LG CNS도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의류, 식료품, 방역물품, 농촌사랑상품권과 같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는 올해 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호성금 50억 원 기탁을 비롯해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건조기, LG생활건강의 생수, 세면도구, 소독제품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 수해복구 지원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