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대표 한상윤)가 10월 누적 기준으로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은 리콜대수를 기록했다. 총 31만5116대로, 수입차 제작사 가운데 유일하게 30만 대를 넘어섰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공시된 리콜 대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수입차 제작사의 리콜 대수는 총 66만305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7만2537대) 대비 15.8% 늘었다.
자동차 리콜 대수는 국토교통부리콜(안전결함관련)과 환경부리콜(배출가스관련)을 합산한 자료다.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의 리콜 대수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BMW코리아가 리콜왕에 올랐다. 10월 누적 기준 리콜 대수가 31만511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만9331대) 대비 5.3% 늘었다. 총 수입차 리콜 대수(66만3055대) 가운데 47.5%가 BMW의 것이다.
1월부터 10월까지 모든 달에서 리콜이 발생했다. 8월 한 달간의 리콜 대수가 9만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월 6만5580대, 4월 1만4351대, 7월 1만2648대 등도 월별 리콜 대수가 1만 대를 넘겼다.
판매 차종 가운데 BMW 520d의 리콜 대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총 6만7417대가 리콜됐다. 리콜 사유로는 헤드 에어백, 배기가스재순환장치, 후륜 윤간거리, 배기가스재순환장치 등이 있다. BMW 320d(3만4158대), BMW 520d xDrive(2만3339대), BMW X6 xDrive30d(1만4841대), BMW 118d(1만2893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김지섭)의 리콜 대수도 10만 대를 넘겼다. 올해 10월 누적 기준 11만6253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리콜 가운데 17.5%를 차지했다. BMW코리아(47.5%) 대비 30.0%포인트 적다. 차종별로는 E 220 D가 2만321대 리콜되며 가장 많았다. E 220D 4MATIC가 1만1224대로, 1만 대를 넘겼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사장 르네 코네베아그)도 리콜 3위에 올랐다. 10월까지 총 6만6189대가 리콜됐다. A6 40 TDI Premium의 리콜 수가 7268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모터트레이딩(이륜)(대표 김희철)과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3만1570대, 2만9164대씩 리콜되며 상위 브랜드에 꼽혔다. 총 리콜 가운데 4.8%, 4.4%씩을 차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