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직원 평균급여도 급락

자유투어 1년새 -3900만 원 등 모두 감소...레드캡투어,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 유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주요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평균급여가 급락했다. 9월말 기준 자유투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인 평균급여가 3700만원 줄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관광업계 6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말 기준 영업이익은 모두 줄거나 적자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급여도 6사 모두 감소했다. 

자유투어 급여 감소폭이 컸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말 직원 평균 급여가 5000만 원으로, 주요 관광업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러나 올해 3700만 원이 떨어진 1300만 원을 기록, 최 하위로 추락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6억 원에서 올해 -18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1300만 원이 떨어져 각각 2100만 원, 1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모두투어는 작년 84억 원에서 올해 -97억 원, 노랑풍선은 8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떨어졌다. 

하나투어는 2800만 원에서 1600만 원으로 1200만 원 감소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562억 원 영업손실을 봤다. 주요 관광업계 가운데 손실이 가장 큰 기업이다. 

참좋은여행도 올해 2000만 원으로 전년 동월(2800만 원) 대비 800만 원이 추락했다. 영업이익 또한 작년 82억 원에서 올해 -73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레드캡투어는 유일하게 올해 9월 말 직원 급여가 3000만 원을 넘었다. 작년 3300만 원에서 올해 31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237억 원에서 176억 원으로 25.7% 감소했지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렌터카사업에 덕을 봤다는 평가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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