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화장품 업체 중 직원 감소폭 최대

2020년 9월 말 기준 355명, 전년 대비 7.1% 감소...에스디생명공학, 29.9% 최대폭 증가


에이블씨엔씨가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직원수를 7.1% 줄여, 주요 화장품 업체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장품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주요 화장품 업체 전체적으로 인력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화장품 업체 10개사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기준 2019년 1만5365명에서 2020년 1만5167명으로 1.3%(198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의 직원 감소폭이 가장 컸다.

9월 말 기준 2019년 382명에서 2020년 355명으로 7.1%(27명) 줄었다. 전체 직원 감소율인 1.3%보다 5.8%포인트 더 큰 폭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과 화장품 업계의 악재로 인한 이직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장품 브랜드 미샤 매장은 2018년 681개에서 2020년에 500여개로 줄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019년 -79억 원에서 -375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 됐다. 

애경산업은 에이블씨엔씨 뒤를 이었다. 2019년 915명에서 2020년 867명으로 5.2%(48명)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4.5%(276명)의 인력 감축이 있었다. 2019년 6131명에서 2020년 5855명으로 줄었다. 2016년(6267명)부터 꾸준히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2020년 11월부터는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클리오는 각각 0.5%(22명), 0.4%(1명) 감소했다. 

5개 기업은 인력을 늘렸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주요 화장품 업체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19년 164명에서 2020년 213명으로 29.9%(49명) 증가했다. 

잇츠한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는 각각 6.3%(15명), 5.9%(59명), 4.8%(25명), 2.3%(28명)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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