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TA 체결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10억70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2020년 FTA 교역 및 활용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FTA 체결국과의 무역수지는 602억7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의 715억1300만 달러보다 15.7%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커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10억7000만 달러의 무역수지를 올렸다. 2019년 1억91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019년 적자를 기록한 FTA 체결국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했다.
이어 뉴질랜드와의 무역수지는 2019년 9200만 달러에서 2020년 2억8100만 달러로 205.4% 증가했다. 미국은 114억6500만 달러에서 45.4% 증가한 166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터키는 41억900만 달러에서 42억2900만 달러로 2.9% 늘었다.
베트남·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과의 교역에서는 342억1500만 달러의 무역수지를 올렸다. 2019년 389억 달러에서 12.0% 줄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각각 236억8500만 달러와 70억5200만 달러의 무역수지를 달성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18.3%, 26.0% 감소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2019년 4억2500만 달러 흑자에서 2020년 86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EU(-30억3700만 달러 → -73억4300만 달러), 페루(-15억7400만 달러 → -22억7500만 달러),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18억3500만 달러 → -20억9500만 달러)는 적자가 확대됐다.
호주(-127억1700만 달러 → -125억2700만 달러)와 칠레(-27억4600만 달러 → -26억6000만 달러)는 적자가 줄어들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