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무급이라도 인턴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07년7월26일부터 8월9일까지 대졸 취업준비생 3,754명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7.0%(639명)가 인턴십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턴 경험이 '없다'는 취업준비생은 3,115명으로 83.0%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이 넘는 73.0%는 무급이라도 인턴십 근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인턴 참여 경험자의 "인턴십 지원 목적"은 '추후 취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턴으로 근무하다 정규직 채용되기 위해 20.2% ▲지원한 인턴 업무 내용에 흥미가 있어서 17.4% ▲아르바이트 대신 임금을 벌기 위해 4.7% 등이었다.
"근무기간"은 '3개월 미만'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으며, △3~6개월 27.7% △6개월~1년 14.6% △1년 이상 10.3%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급여수준(식대·교통비 포함)"에 대한 질문에는 월평균 ▲100만원 이상 30.0% ▲70만~100만원 28.2% ▲50만원 미만 18.3% ▲50만~70만원 17.4% 등의 순이었다.
"인턴경험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많은 도움이 될 것 54.5% △조금 도움 될 것 39.4%로 인턴십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0%를 넘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이나 외국계기업들의 인턴 채용 시 공채 못지않은 입사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인턴십이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사회생활을 위한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경력개발 프로세스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