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매출 2조864억, 영업이익 2527억

삼성전기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억 원, 영업이익 25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77억 원(17%), 영업이익은 1068억 원(73%) 증가했고,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1425억 원(6%), 영업이익은 547억 원(18%)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5G 통신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2087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이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이 늘었지만, 환율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 전장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줄어 직전분기보다 29% 감소한 5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23% 성장한 5579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기판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에 맞춰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