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장 평균 59.7세…정권 초보다 0.7세↑

문재인 정부 초기 있던 40대 기관장 사라지고 70대는 3명 늘어


문재인 정부 5년차 중앙행정기관장의 연령이 초대 기관장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장 54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59.7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50대와 60대에 집중됐다. 50대가 30명(55.6%)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20명(37.0%)으로 뒤를 이었다.

54명의 중앙행정기관장 중 김정우 조달청장, 김용래 특허청장,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968년생으로 올해 53세다. 중앙행정기관장 평균 연령(59.7세)보다 6.7세 낮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지 국세청장, 박광석 기상청장 등 3명이 54세(1967년생)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중앙행정기관장은 지난해 7월 임명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으로 올해 79세(1942년생)다. 75세(1946년생)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그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도 1951년생으로 올해 70대에 접어들었다. 

가장 인원이 많은 나이는 60세(1961년생)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김현모 문화재청창, 박종호 산림청장, 신열우 소방청장 등 8명이 60세 동갑내기다.

중앙행정기관장 54명의 평균 연령은 문재인 정부 초기(59.0세)보다 평균 0.7세 많아졌다. 

2017년과 2021년 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장 연령분포의 가장 큰 차이점은 40대의 유무다. 문재인 정부 초기 기관장에는 당시 49세(1968년생)의 배재정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포함돼 있었지만, 현재 중앙행정기관장 중에는 40대가 없다. 60대도 2017년 26명에서 2021년 20명으로 6명 줄었다.

반면, 50와 70대 기관장은 늘었다. 50대는 2017년 24명에서 2021년 30명으로 6명 늘었고, 70대는 1명에서 4명으로 3명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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