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스니커즈를 전달했다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이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 앞서 달리자’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임원에게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담은 신발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이 임원들에게 전달한 신발은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자동차의 폐가죽으로 만든 스니커즈다.
호시우보는 ‘호랑이와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로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준 총괄사장은 신발을 전달하면서 2021년은 치명적인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는 해로, 총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호시우보’의 정신으로 무장한 리더가 주축이 돼줘야 함을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만든 스니커즈는 마찰, 온도, 습도에 강한 자동차 시트 가죽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만든 제품이다. 버려진 소재에서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해 만든 제품이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자동차 시트 가죽을 활용했기 때문에 새로운 가죽 제품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물, 이산화탄소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편 신발과 함께 전달된 ‘호시우보’ 서예 작품은 지난 2018년,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 기금을 통해 의수 지원을 받은 석창우 화백이 회사의 발전과 구성원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달한 것이다. ‘1% 행복나눔’ 기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됐으며, 사회적가치 창출 및 행복 전파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