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밖'에서도 '인기몰이' 중…해외 매출 38.4%↑

해외 매출 2019년 6476억 원에서 2020년 8961억 원, 내수 한계 해외공략 돌파 성과


코웨이의 해외 연간 매출이 38.4% 증가했다.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국내 환경가전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발 빠르게 해외로 사업을 돌렸다. 

3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2019년 3조189억 원에서 2020년 3조2374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2019년 6476억 원에서 2020년 8961억 원으로 38.4% 늘었다. 

2019년 말에 출범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은 2019년 3억 원에서 2020년 42억 원으로 증가했다. 설립 1년째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뒤를 이어 미국 법인이 973억 원에서 1524억 원으로 56.6% 증가했다. 비데 사용자가 크게 늘은 덕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휴지 사재기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비데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2019년 대비 42.4% 증가해 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06년 설립됐다. 코웨이가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곳이다. 2020년 이 법인의 매출은 70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제품군별 라인업 강화와 고객층 저변 확대를 통한 코로나 영향의 최소화로 렌탈 계정 등이 지속 증가했다. 또, 2020년 선보인 매트리스의 판매 호조 등에 의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2019년 37억 원에서 2020년 20억 원으로 하락했다.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193만 계정을 달성했다. 2019년 151만 계정 대비 27.9% 늘은 수치다. 

해외 법인이 호실적을 그리는 가운데 2020년 신규 출범한 베트남 법인의 올해 성적도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국내 환경가전 매출은 2019년 2조1112억 원에서 2조1273억 원으로 0.8% 증가했다. 렌탈 및 금융리스 부문은 3.8% 상승했다. 기존제품 렌탈 계정 증가와 금융리스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일시불 및 기타 부문은 26.2% 감소했다. 공기질이 개선됨에 따라 공기청정기 판매 감소가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총 계정 수는 2019년 628만 계정에서 2020년 634만 계정으로 0.9% 소폭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2019년 4583억 원에서 2020년 6064억 원으로 32.3%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 대비 21.8% 늘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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