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들은 주가도 큰 폭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24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상반기 실적호전법인 주가추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순이익이 증가한 269개사의 주가가 올 들어 8월16일까지 60.9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평균 46.39% 대비 14.50%%p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
매출액(387개사)과 영업이익(267개사)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상승률도 각각 49.44%, 58.99%를 기록, 시장 평균을 3.04%p, 12.60%p 웃돌았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은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평균치(46.39%)에는 못 미쳤다. ▲매출 감소 기업(137개사) 37.80% ▲영업이익 감소 기업(257개사) 33.30% ▲순이익 감소 기업(255개사) 31.09% 등으로 모두 시장 평균을 8.59%p, 13.09%p, 15.30%p 밑돈 것.
이 같은 상황은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조사대상인 12월 결산법인 824개사의 주가등락률이 평균 34.91%를 기록한 가운데, 그 중 순이익이 증가한 331개사는 주가가 55.06% 상승해 20.15%p의 초과수익률을 올렸으며, 매출액(496개사)과 영업이익(310개사)이 개선된 기업도 시장 평균보다 10.68%p, 20.22%p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실적이 감소한 상장사의 주가는 △순이익 감소 기업(493개사) 21.38% △매출액 감소 기업(328개사) 18.57% △영업이익 감소 기업(514개사) 22.71% 오르는데 그쳐 평균 34.91%를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순이익 증가법인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호개발(952.29%)', 코스닥시장에서는 '특수건설(700.95%)'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