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해태제과식품의 직원 연봉이 주요 제과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2020년 연봉은 5100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21.4% 증가했다. 이 기간 해태제과는 영업이익도 58.6% 늘렸다.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오리온으로, 2020년 7200만원을 기록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오리온, 해태제과식품,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등 제과업계 4개 사의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오리온 직원 평균 연봉이 7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년간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해태제과식품으로 21.4% 올랐고,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크라운제과로 4500만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2018년 6300만 원, 2019년 6600만 원, 2020년 7200만 원을 기록,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제과 직원 연봉이 2018년 4800만 원, 2019년 5100만 원, 2020년 5400만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해태제과식품은 4200만 원, 4500만 원,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크라운제과는 연봉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이 회사 2020년 직원 연봉은 2018년(4100만 원)보다 400만 원(9.8%)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다른 3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600~900만 원 상승했다.
직원 연봉인상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호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2년 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해태제과식품으로, 2018년(215억 원)보다 58.6%(127억 원) 증가한 341억 원을 기록했다. 해태제과식품 직원 연봉 인상률이 높은 이유로 해석된다. 이어 롯데제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년 전보다 44.6%(267억 원) 증가했고, 오리온은 23.9%(220억 원) 증가한 1142억 원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