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CEO 평균 57.8세…이력 분석해보니

이경재(오리온)·민명기(롯데제과) 대표, 입사기업서 CEO…신정훈(해태제과) 대표는 공인회계사


주요 제과업체 대표이사 평균 연령은 57.8세로 나타났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와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신입사원에서 CEO까지 올라 입사기업을 이끌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4개 주요 제과업체 대표이사 5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8세로 집계됐다.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이 올해 66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주요 제과업체 CEO 평균 연령보다 8.2세 높다. 롯데제과의 또 다른 대표이사인 민명기 부사장은 60세다. 롯데제과의 대표이사 2명 모두 60대다. 

이경재 오리온 사장은 62세로, 신 회장의 뒤를 이었다. 

50대는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사장(51세)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사장(50세) 등 2명이다.

출신 학과는 상경계열(경제학·농업경제학·경영학)이 가장 많았다. 신동빈 회장(아오야마가쿠인대)과 민명기 부사장(고려대)이 각각 경제학과와 농업경제학과를 나왔고, 신정훈 사장(서울대)이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경재 사장은 주요 제과업체 CEO 가운데 유일하게 고졸(배명고)이다. 윤석빈 사장은 미국의 예술대학인 크랜브룩아카데미오브아트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한편, 이경재 사장, 민명기 부사장, 윤석빈 사장은 해당 기업에서 줄곧 커리어를 쌓았다. 

이경재 사장은 1983년 오리온에 입사했다. 오리온그룹 영업부문장(2000년), 오리온 베트남법인장(2007년) 등을 거쳐 2015년 오리온 대표이사에 올랐다. 

민명기 부사장은 1985년 롯데제과 건과영업부에 입사한 뒤 2008년 롯데인디아 인도법인장, 2013년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롯데제과 수장이 됐다. 

오너 3세인 윤석빈 사장은 2007년 이사로 크라운제과에 합류해 2010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7년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20년 다시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1981년 노무라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7년 뒤인 1988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2004년 처음 맡았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신정훈 사장은 삼일회계법인과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5년 해태제과에 몸담았다. 2008년 해태제과 대표이사에 오른 뒤 13년째 CEO를 맡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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