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토지 면적이 분당신도시의 약 10배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토지 면적이 1억9,656만㎡(19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당신도시(19.6㎢)의 9.9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금액으로 계산하면 25조1,314억원(공시지가 기준)에 달한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1998년6월 부동산 시장개방 후 2000년까지 30%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02년 이후부터는 완만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유주체별로 살펴보면, '교포'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8,975만㎡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토지의 45.6%를 차지했으며, ▲합작법인 7,821만㎡(39.8%) ▲순수외국법인 2,059만㎡(10.5%) ▲순수 외국인 626만㎡(3.2%) ▲외국인 정부단체 등 175만㎡(0.9%) 등이었다.
용도에 따라서는, 선산, 노후활용 등을 위해 보유한 토지가 1억448만㎡이었으며, 그 밖에 △공장용6,926만㎡ △주거용 1,179만㎡ △상업용 617만㎡ △레저용 486만㎡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이 올 들어 6월말까지 취득한 토지는 1,792만㎡, 처분한 토지는 167만㎡였다.
취득한 토지면적의 70.1%에 해당하는 1,256만㎡는 '교포'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합작투자법인 437만㎡ ▲순수외국법인 83만㎡ ▲순수 외국인 16만㎡ 등이었다. 또한 주체별 처분 토지는 △교포 88만㎡ △외국인투자법인 55만㎡ △순수외국법인 16만㎡ △순수 외국인 8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