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에 따르면, 28일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00조4,8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총액은 펀드에 포함된 주식·채권 등 자산의 가치를 모두 합한 수치로, 약관상 주식투자비율이 60%를 넘는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년3월말 이후 처음이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004년말 8.9조원에 불과했으나, 간접투자문화 확산과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및 2005년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2006년말 50.4조원까지 증가했다.
또한 현재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34.6%로 집계돼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본(81.9%) ▲영국(71.5%) ▲미국(56.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등 펀드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며 "주식형펀드의 차지비중을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아직 성장 초기단계로 지속적인 시장규모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펀드 규모는 순자산가치 기준 290조5,253억원으로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