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도 국가에서 관리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증 예방을 위해 정부가 고혈압·당뇨병 환자 관리에 나선다.

심·뇌혈관 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뇌혈관 질환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13.9명으로 일본(55.2명)과 미국(41.1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에 보건복지부(www.mohw.go.kr)는 이달 초부터 만 30세 이상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대구광역시에서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심·뇌혈관 질환의 주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

민간 병의원, 약국, 보건소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현재 20% 정도에 불과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 및 조절률을 2배 이상으로 향상시켜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환자에게는 의료비 본인부담금 중 월 4,000원을 지원함으로써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9년부터는 시범사업 평가를 토대로 동 사업을 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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